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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다시 돌아온 일상

by 풀꽃* 2010. 2. 22.

 

 

긴 침묵을 깨고 다시 시작한 운동

 

이른 새벽 밖으로 나가니

차갑지 않은 훈풍이 와락 반가움의 포옹을 한다

 

어느결에 벌써 봄으로 가는 길을 열어 놓는다

그냥 안에서 바라다만 볼 때에는

아직 겨울이 멀은 줄만 알았는데...

이제 서둘러 봄맞이를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될 것을

매일 같이 창밖만을 내다보며

 

그간 이렇게 추운 날씨에 내가 어떻게 운동을 했는지...

지난 날들이 믿겨지지 얺을 만큼 대견스럽게도 보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는게

해답을 모르고 덮어 놓은 시험지처럼

검은 장벽으로만 보여졌었는데...

 

그 장벽을 깨고 뛰어나감이

이렇게 좋을 수가...

 

살포시 내려주는 안개비와

사랑을 속삭이며 봄의 길을 열어간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힘든 것 같다

날짜로 계산하면 정확히 3개월이다

3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맞는 이 아침이

그져 행복하기만 하다

.

.

.

.

  ....

  

    

  

    행2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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