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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꼬까신

by 풀꽃* 2010. 2. 26.

 

 

 

꼬까신

 

 

얼마만의 화려한 외출인가ㅎㅎ
수예예배를 마치고 딸래미와 약속을 하고 쇼핑을 하였다
.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늘 곁에 있으면서 서로가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녀 관계
.
모녀의 관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친구가 되어 주고, 허물 없는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어 참 좋은 것 같다
.
딸래미가 등산용품 코너를 지나치면서 하는 말
엄마! 언제 쯤이면 산에 갈 수 있는거야?
.
글쎄 한 두달 후면 갈 수 있을지 않을까 그런데  왜그래?
아니 그냥 엄마 뭐 필요 한 것 없나 해서....
.
글쎄 등산화가 거의 달아가는데 했더니
엄마 그럼 내가 사줄테니가 어느 코너로 갈까? 한다
.
등산화가 없는 것은 아닌데 언제나 두 켤레를 가지고 신는 나이기에
한 켤레를 교체하게 되었다
.
엄마 이거 내가 왜 사주는 줄 알어?..
왜 사주는 건데?...했더니
.
엄마가 얼마나 산에 가고 싶을거야... 그러니까 산에 갈 때가지
이것 쳐다보고 마음 달래라고 사주는거야 한다
.
딸아이의 깊은 마음에 다시 한 번 마음이 울컥 한다
언제나 어린아이 같은 줄만 알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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