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침묵을 깨고 다시 시작한 운동
이른 새벽 밖으로 나가니
차갑지 않은 훈풍이 와락 반가움의 포옹을 한다
어느결에 벌써 봄으로 가는 길을 열어 놓는다
그냥 안에서 바라다만 볼 때에는
아직 겨울이 멀은 줄만 알았는데...
이제 서둘러 봄맞이를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될 것을
매일 같이 창밖만을 내다보며
그간 이렇게 추운 날씨에 내가 어떻게 운동을 했는지...
지난 날들이 믿겨지지 얺을 만큼 대견스럽게도 보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는게
해답을 모르고 덮어 놓은 시험지처럼
검은 장벽으로만 보여졌었는데...
그 장벽을 깨고 뛰어나감이
이렇게 좋을 수가...
살포시 내려주는 안개비와
사랑을 속삭이며 봄의 길을 열어간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힘든 것 같다
날짜로 계산하면 정확히 3개월이다
3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맞는 이 아침이
그져 행복하기만 하다
.
.
.
.
..들꽃향기..
행복한 2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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