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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산사나무꽃

by 풀꽃* 2010. 5. 18.

 

 
        산사나무꽃/ 들꽃향기 연둣빛 이파리 위에 하얀 방석 살포시 올려놓고 님 기다리는 그대 모습은 연못에 두둥실 떠 있는 백조 같아라 그대 하얀 미소 아직 낯설고 두려운 세상과
        소통을 시작한 청초로 한 매무새 날아들 벌,나비들이 청아한 그대 향기에 취해 갈 길 잃으리 그대 머문 향기 너무 짙어 숨이 머질 듯 한 발짝도 뛸 수 없는 이 마음 멍하니 넋 잃고 오월을 꽃피운 당신에게 빠져듭니다.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당신은 수절한 여인처럼 입 딱 다물고 침묵만을 지키며 하얀 미소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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