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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나는 네가 좋아

by 풀꽃* 2010. 6. 9.

 

 

 

 

나는 네가 좋아

 

 

희수야!

난 네가 생각만해도 좋고

만나면 더 좋단다

 

우리의 만남은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계획하신 것 같애..

 

돌아가신 할머니와 내가 지내온 것처럼

우리 사이도 그런 것 같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을 했단다

 

며느리 보다 손자며느리는 더 예쁘다고 하는데

네가 할머니의 사랑을 못받은 것이 얼마나 아쉽던지...

 

아마 할머니가 지금 살아계셨더라면

너를 비롯해 시은이 그리고 이번에 태어난 시우를 보시고

얼마나 예뻐하시고 기뻐하셨을까?..

 

며칠전 시우가 태어났을 때도

시우를 보면서 제일 먼저 할머니의 모습이 스쳐갔단다

몇년만 더 사셨더라도 더 많은 기쁨을 안으셨을텐데....

 

어제도 너를 보고 돌아오면서

내 안에는 기쁨이 가득했단다.

 

전혀 꾸밈이 없는 너의 해맑은 모습 속에서

안아주고 싶을 만큼 충동을 느꼈어....

 

희수야!

앞으로도 더도 덜도 말고

이제까지 우리가 지내온 것처럼 그렇게만 살아간다면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부간의 사이가 될것 같지?..

 

희수야!

너의 가정이 앞으로도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으로

이어갔으면 좋겠어...

 

 

2010년 유월 어느 날에...

너를 가장 많이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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