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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되로 주고 말로 받던 날

by 풀꽃* 2010. 6. 14.

 

   

 

 

되로 주고 말로 받던 날 

 

 

지난번에 결혼한 딸래미가 신혼여행을 지난 주일에야 돌아와

시부모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주말에서야 인사를 드리러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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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은 먼저 보내 드렸기에 어시장에가서 대하4kg과

체리5kg 그리고 애풀망고 한 상자를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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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어른께서 이렇게 귀한 선물을 보내 주셨네요.

요즘 한우 값도 만만치 않고, 굴비 값도 만만치 않은데...

되로 주고 말로 받던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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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어른께서 저희 교회 권사님이세요.

나이도 저와 같으시네요.ㅎㅎ

누가 보면 같은 교회에서 만난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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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1학년 때 캠퍼스에서 만났는데 저희 교회가 크긴 큰가 봅니다.

지난 결혼식 때 주보에 광고가 나가니까 모두가 교회에서 맺어진 커플로 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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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평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사돈 권사님께서는 주안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기때문에

낯익은 얼굴이 아닌 전혀 생소한 모습으로 상견례 자리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호칭도 서로가 권사님이라고 부르니까 친근감이 있고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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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날 세 자녀가 모두 모여 함께 축구를 봤었는데

돌아갈 때 참외는 똑같이 나눠주고 조기는 며느리 같다 주라고 아들에게만 나눠 줬어요.

딸래미들이 시위할 줄 알았더니 아무말 안 하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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