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돌양지꽃

by 풀꽃* 2011. 7. 6.

 

 

돌양지꽃

                                                / 들꽃향기

 

너도 나처럼 바위가 좋아

넓고 넓은 곳 마다하고

돌틈에 뿌리내려

앙증맞게 피어나는

바위 사랑이어라

 

바위 사랑이 얼마나 컷으면

바위 위에 화신(花神)되어

 

아픔마져도 곱게 안으며

험한 곳도 나는 괜찮소

벼랑 끝도 나는 괜찮소

순교자의 심정으로

향내 피우는 화신(花神)이여

 

바위에 네가 없었다면

바위도

그리고 나도

많이 외롭고 허전 했을텐데 

노오란 미소로 화답해 주는

너의 사랑이

내겐 참사랑이어라

     

 

 

          

          

지난 주말 북한산에서 담아온 돌양지꽃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맛비 그치고 난 후 그새  (0) 2011.07.21
7월의 숲  (0) 2011.07.18
사랑이란  (0) 2011.07.01
초록향기  (0) 2011.05.13
봄의 연가  (0) 2011.05.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