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떻게 이럴 수가?..
지난 금요일 오후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동인천에 볼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내리는 순간
기가막힌 일이 벌어졌다
전철에서 내리는 순간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금요일 오후에 출국하신다는 다니엘님께서 플렛홈에서 서계신 것이다
분명히 장로님이 맞는데..
순간 꿈인 듯 싶기도 해서 살짝 다가가서 혹시 장로님 아니세요?
했더니 얼굴을 바라보시더니 나 장로님 맞는데요 하신다
아! 어떻게 이럴 수가...
약속을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만날 수가 있을지...
약속을 했어도 이렇게 정확한 시간에 만나기란 어려울텐데...
그것도 그날 아침에는 갑자기 단수가 되서 샴푸도 못하고
대충 화장만 하고 나왔는데 이런 모습으로 만나뵙다니...ㅠㅠ
그것도 청바지 차림으로 검은비닐봉지에 전도용품을
양손에 가득 들고 다가서더니...ㅎ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선듯 다가갔다
다니엘님께서 출국하시는 날
일부러라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미리 계획하시고 예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다
다니엘님께서는 인천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로 출국하시는데
이곳에서 지인님과 약속이 있으셔서 가시는 중이셨다
지난번에 코카님과 함께 만났던 커피숍에 들어가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러고 보면 다니엘님과 나는 인연 중에 귀한 인연인 것 같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도 그날은 암만 생각해도 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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