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잠시 스치는 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by 풀꽃* 2011. 10. 28.

 

 

잠시 스치는 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들꽃향기

                                                               

                                                  

                                                                                  그때는 잠시 스치는

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한 땀 한 땀 고운 수를 놓듯이

풋풋한 석류열매 익어가듯이

영글어가는 사랑이

그때는 풋사랑 같은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너무나 긴 시간이기에..

 

때론 다툴 때도 있었겠지만

그건 서로를 더 알아가는

훈련이었을 겁니다

 

아니.. 사랑을 확인하는

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날이었는데

 

9년간의 고운 사랑으로

두 사람만의 예쁜 보금자리를 품었습니다

 

그것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둘만의 영원한 보금자리를..

 


  

막내 딸래미가 대학 컴퍼스에서 지금의 사위를 만나 9년간의 고운 사랑을 나눠오다

지난해 5월 결혼을 해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을 보면서...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날이면  (0) 2011.11.10
내 마음에 찾아 온 당신  (0) 2011.11.02
가을의 문턱에서  (0) 2011.10.26
젊은날의 초상  (0) 2011.10.14
초록으로 살고 싶다네  (0) 2011.09.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