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쓴 글인데 만추를 맞이해서 선보이네요. |
가을의 문턱에서 / 들꽃향기 비 그친 뒤 찬바람 일어 나뭇잎 떨굴 때면 어지러운 세상 속 풍경처럼 혼란스럽다 가을 서정이 그렇게 아름답길 원했었는데 생의 꽃을 피우기도 전에 낙하하는 이파리들 서러움에 통곡을 한다 찬란한 봄날 눈부신 세상빛 쐬던 날 환희의 기쁨 설렘으로 싹을 트이고 긴 여정 희망의 꿈을 안으며 하늘 이슬받아 목축이고 고운 햇살에 물들여 눈부신 봄날 열어 놓곤 한평생 살것 같이 부풀었던 야심 초가을 강풍에 된서리 맞고 낙하를 한다 마치 우리네 인생같이 올 때는 순서대로 와도 돌아갈 때는 순서가 없다 흙으로 돌아가는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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