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엽서
/들꽃향기
가을이 떠나는 자리
샛노란 이파리로 가을 엽서 띄운다
샛노란 엽서 위에
빼곡히 써내려간 슬픈 연서
주저리 주저리 노란 울음 토내 놓고
서걱거리는 마음도 담아 놓았다
노오란 그리움 내 안에 날갯짓 할 즈음
가을 엽서는 한 줌의 흙이 되어
동면 속에서 봄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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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글 써 놓은 것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글을 날려 보내고 오늘은 우물모드네요.ㅠ
다시 글을 쓰려고 늦은 시간까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그 글엔 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글이라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을 잃은 아픔이 이런 마을일까?.. 그런 생각까지 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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