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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가을과 겨울 사이

by 풀꽃* 2011. 12. 14.

가을과 겨울 사이 /들꽃향기 잿빛 하늘 샛노란 춤사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그믐을 이틀앞둔 실날 같은 그믐달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마지막 잎새와 밤새 서글픔 나눈다 가을의 끝자락 나무도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난다 이미 준비된 이별이고 익숙해 졌기에 조금은 아쉽지만 가지마다 훌훌 옷을 벗는다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기약하고 이별은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희망이라는 꿈을 안고 긴 동면 속에서 파릇파릇한 꿈을 꾼다 2011/11.23

 

11월 23일날 써놓은 글인데 느림의 미학을 갖고 이제서야 꺼내 봅니당ㅎ

 그래서 파격세일 들어갑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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