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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첫 추위

by 풀꽃* 2011. 12. 27.


                  첫 추위   
                                 /들꽃향기
         냉정하게 돌아 선 그녀의 마음이 
         이렇게 쌀쌀할까?..
         알싸한 새벽바람에 살이 애인다.
         햇님이 잠에서 깨어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마음은 햇살이 그리워
         잠자고 있는 햇님을 깨우고 있다
         지난 여름 뜨거운 햇살 내리쬔다고
         앙탈을 했었는데
         내가 아쉬우니 햇님께로 달려간다
         햇님은 지난 여름 
         그 서운한 여운이 아직도 남았는지
         꿈쩍도 안 하고 침묵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방긋 미소짓는 햇살에
         나 또한 언마음 녹아 내려 
         햇살보다 더 고운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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