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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희수야 결혼 6주년 축하해

by 풀꽃* 2012. 4. 3.

 

 

 

      

 

            희수야 하루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해!

            그런데 이를 어쩌지..

            어제가 결혼기념일인데 주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깜빡하고

            이제서야 미안한 마음으로 글이라도 남기려고 해

 

            이번 결혼기념일은 시은이 아빠도 미국 출장길에 들었는데

            나 라도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으니 이를 어쩌며 좋아..

            일에 바빠서 그럴 겨를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섭섭했을까?..

 

            오늘은 또 직장에서 워크샵이 있다고 하니

            시은이 아빠는 내일이나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그래도 시은이 아빠가 어제 늦게라도 입국해서 조금은 덜 서운했겠구나..

            결혼기념일이 다른날도 아니고 만우절이라 잊을래야 잊기도 힘들텐데

            나도 이런 걸 보면 마음만 동심이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봐?..ㅎ

 

            결혼한지가 벌써 올해로 어언 6년째로 접어 들었구나..

            그새 시은이와 시우가 저렇게 곱게 커가고 있는 걸 보면

            나는 그럴 때마다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간절하단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랑을 받아보지도 못한 너를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얼마나 안타까운지..

            할머니께서 지금 살아 계셨으면 너는 물론이고 시은이와 시우가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을텐데 말야..

            그럴 때마다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지...

            너도 알겠지만 할머니의 사랑은 나만 독차지하고 받았으니 말야..

 

             희수야 언제나 묵묵하게 그 자리에서 변합없이 살아가고 있는 네가

             나는 사랑스러워.

             정말이지 대견스럽고 고맙단다.

       

             너의 성격상 요즘 며느리들처럼 살갑게 굴지는 못해도

             늘 변함없이 그날이 그날같은 너의 일상이 어쩜 나하고 비슷해서

             내가 너를 더 사랑하고 있는지도 몰라..

 

            너희 두 사람 지금처럼만 고운 사랑 나누면서 살아간다면

            나에게는 더할 나위가 없단다.

            요즘 며느리들 같지 않고 남편 존중하고

            이제까지 지내오면서 큰 언성 한 번 들어보지를 못했으니

            이보다 더 큰 효가 어디 있겠어..

            

            희수야 우리 앞으로도 다도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고운 모습으로 지냈으면 해

            그리고 너희 가족도 지금처럼만 행복하고...

            희수야 결혼기념일 다시 한 번 축하해..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거 알지..♡

 

  

                                          2012년 4월 2일 사랑하는 며느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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