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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늦깎이 벚꽃

by 풀꽃* 2013. 4. 19.

 

 

 

늦깎이 벚꽃 / 들꽃향기

 

 

꽃샘추위

 밀어내고 밀어내다 멈춘 자리

늦깎이 벚꽃

밤새 팝콘 터지듯

송이송이 꽃 피우네.

 

이렇게 터트리고야 말 것을

왜 그리 애간장 녹이고

긴 침묵에 드셨나요?

 

채 며칠 간의 사랑이

비록 짧지만

그대 사랑

황홀하리 만치 아름다워

나 서러워하지 않으리

그렇다고 울지도 않으리.

 

못다한 사랑

그대 떠나가면

초록빛 새움에게 전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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