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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자화상

by 풀꽃* 2013. 4. 26.
자화상 / 들꽃향기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처럼 소박함이어라.
지천명의 고개가 아직도 먼 줄 알았는데
언제 여기까지 온 거야
걸어온 고갯길이 아득하게 보이니 말야.
눈가엔 세월이 주름져 있어도
마음은 푸르디푸른 유년 같으니
흐르는 강물에 나이 띄어 보내고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가에서
하늘의 만나 누리면서 
나 그렇게
푸른 나이로 살아갈 거야.
영원한 생명 내게 있으니
나 무엇을 더 바라리오
들꽃처럼 봐주는 이 없어도 
나 그렇게 
하늘 이슬 받아가며 살아갈거야
들꽃처럼, 들꽃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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