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 들꽃향기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처럼 소박함이어라. 지천명의 고개가 아직도 먼 줄 알았는데 언제 여기까지 온 거야 걸어온 고갯길이 아득하게 보이니 말야. 눈가엔 세월이 주름져 있어도 마음은 푸르디푸른 유년 같으니 흐르는 강물에 나이 띄어 보내고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가에서 하늘의 만나 누리면서 나 그렇게 푸른 나이로 살아갈 거야. 영원한 생명 내게 있으니 나 무엇을 더 바라리오 들꽃처럼 봐주는 이 없어도 나 그렇게 하늘 이슬 받아가며 살아갈거야 들꽃처럼, 들꽃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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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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