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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인생의 계절

by 풀꽃* 2013. 5. 2.

 

 

 

 

인생의 계절 / 들꽃향기

 

 

잎새들이 신록으로 물들면

내 안에 주체할 수 없는 설렘이

춤을 춘다.

 

꽃보다 여리디여린 잎새가

아름답게 느껴짐은

 푸른 나이를 그리워하기 때문이고

 

활짝 핀 꽃보다

꽃봉오리가 아름답게 느껴짐은

더 오래 누리고 싶어서이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것은 

희망이 있어서이고

현재를 즐기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밀려오는 신록의 잔치

이 순간에서 멈출 순 없을까?

초록이 더 짙게 물들기 전에.

 

인생의 계절도 자연처럼 돌고 돌아

새봄을 맞을 순 없을까?

자연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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