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연가 / 들꽃향기
푸르디푸른 오월
오월의 문설주에
푸른 햇살 곱게 내려앉으면
봇물 터지듯 초록의 함성에
아직도 잠재우지 못한 내 안의 설렘이
푸른 문장을 쓴다.
초록 풀잎이고 싶은 오월
싱그럽고 풋풋한 잎새들의 향기로
마음은 이미 초록이다.
형형색색 꽃들의 현란한 춤사위에
오색빛깔 카펫을 수놓듯이 마음이 물들고
여인의 색조화장처럼 화려하게 번져
꽃 향이 시심을 유혹한다.
신록의 산 빛 위에
오월의 하늘이 푸르게 흐르고
조팝나무 새하얀 꽃 위에
내 젊은 날의 꿈이
청초하게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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