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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해 질 녘 화양동 계곡 산책길

by 풀꽃* 2013. 8. 26.

 

 

 

 운영담

 

 

 

 

암서재

 

 

 

첨성대

 

 

 

 

 

 

 

 

 

 

 

해 질 녘 산책길 / 들꽃향기 

 

 

해 질 녘 어스름한 화양동 계곡 길

피서 인파들이 흘리고 간 언어들이

 아직도 물살을 타고 흐르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보름을 하루 앞둔 둥근 달이

한가로운 계곡 물에 내려와

몸을 담근다.

 

그 길에 고요가 흐르고, 물살이 흐르고

적막감이 흐른다.

 

어스름 산자락에

 달빛, 별빛만이 수놓고

바람은 잠든 나뭇가지를 흔든다.

 

그 길 위에 계곡 물도, 나도

내일을 준비하며

 여름밤이 깊어간다.

 

 

 


-8월 20일 집을 오기  하루 전  화양동 계곡 산책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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