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 풀꽃
눈 깜짝할 새
한 해의 절반이 뚝 떨어져 나가고
우뚝 선 7월!
작열하는 태양 아래 힘찬 걸음은
짙어질 때로 짙어진
초록빛 함성 때문일 거야.
한 해의 절반이 잘려나갔다고 슬퍼하지 마!
7월 만큼 손꼽아 기다린 달도 없고
7월만큼 마음 부푼 달도 없을 테니까.
7월을 앞에 두고
달뜬 마음은 왜일까?
7월에 들어서면서 저만치서
신 나는 함성이 들려오고 있으니 말이야.
산에서, 바닷가에서.
야, 야! 7월이야.
*달뜬 :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조금 흥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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