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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7월

by 풀꽃* 2014. 7. 4.

 

 

 

 

7월 / 풀꽃

 

 

눈 깜짝할 새

한 해의 절반이 뚝 떨어져 나가고

우뚝 선 7월!

 

작열하는 태양 아래 힘찬 걸음은

짙어질 때로 짙어진

초록빛 함성 때문일 거야.

 

한 해의 절반이 잘려나갔다고 슬퍼하지 마! 

7월 만큼 손꼽아 기다린 달도 없고

7월만큼 마음 부푼 달도 없을 테니까.

 

 7월을 앞에 두고

달뜬 마음은 왜일까?

 

7월에 들어서면서 저만치서

신 나는 함성이 들려오고 있으니 말이야.

산에서, 바닷가에서.

 

야, 야! 7월이야.

 

 

*달뜬 :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조금 흥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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