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육교
▲서울타워 오름길에서 저 멀리 여의도 63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남산 서울타워 광장에 문화행사
▲남산 서울타워 광장에 문화행사
남산 서울타워 오름길
이른 새벽 가을비치고는 제법 굵게 한차례 지나더니
청명한 하늘이 가을을 노래한다.
주말 바쁜 마음 잠시 내려놓고
그리움의 풍경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우리의 삶에서 이 계절은 얼마나 찰나의 불과한가?
남산 둘레길 단풍은 매스컴 보도와는 달리 아직은 푸릇한 향기를 전해준다.
한옥마을에서 남산 둘레길로 들어서자
곱게 물든 단풍 한 그루가
주말 단풍을 즐기러 온 사람들의 마음을 보답이라도 하는 걸까?
살폿한 꽃향기 피워내듯 붉은빛을 토해낸다
단풍이 기대치에 못 미쳐 아쉬움이 있는 건
나만이 아니라 그 길 위에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 일 거다.
산의 여백을 가을 마중 나온 이들의 흥겨운 입담으로 채우고
그렇게 길 위에 하루가 흐른다.
언제나 같은 길이지만
나는 늘 내가 사는 거리를 생각하며 다른 꿈을 꾸며 그 길을 걷기에
단풍의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도 헛된 걸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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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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