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보는 것만도 아름다운 호숫가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찰나의 가을(인천 대공원)
조금씩 멀어져 가는 가을 향기
일상에 머물렀다면 보지 못했을 풍경, 알지 못했을
귀한 것들이 그 길 위에 있다.
가을의 정취 그 색감이 참 예쁘다.
자연이라는 디자이너가 한 땀, 한 땀 수놓은 그 길을 걷는다.
문뜩 둘러 본 세상엔 계절이 깊어간다.
무뎌져 있던 숲도 가을을 맞아 감성이 깨어나
빛 한 줌, 바람마저 정다운 얘기를 건네는 듯하다.
찰나의 계절 가을!
단풍이 드는 것도, 지는 것도 찰나이다.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싶었던 걸까?
인간 세상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걸까?
게으른 이는 가을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가을이 떠나려 한다.
-101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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