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순리대로 흐르는 세월
긴 가뭄 끝에 내린 비가 가을을 내린다.
색동옷 아직 한창인데
고운 옷 벗고 떠나는 그 마음 아프다 못해 쓰릴 것이다.
가을은 단풍이 드는 것도, 지는 것도 찰나이다.
내 인생에 이 가을을 몇 번이나 맞을 수 있을까?
내 인생의 황혼도 곱게 물든 단풍처럼
그리 아름다워야 할 거야.
가을은 멀리 있는 줄만 알았는데
집 앞 공원에도 살포시 내려앉았다.
<주일 교회에서 돌아오다 집 앞 공원에서 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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