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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가면

주안등산부 송년산행(설악산 토왕성폭포)

by 풀꽃* 2015. 12. 21.

                       언제:2015년 12월 19일(토요일)

                       어디:설악산(토왕성폭포)

                       위치: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누구와:교회 주안등산부 회원

 

 

 

 

 

 

 

 

 

 

 

 

 

 

 

 

 

 

                                    ▲육담폭포

▲출렁다리

 

 

 

 

 

                                    ▲비룡폭포

 

                                    ▲비룡폭포

▲달마봉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울산바위

 

 

 

 

 

 

 

설악산 토왕성폭포

 

 

설악에 아련한 추억이 배여 있기 때문일까?

설악은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달뜬다.

 

산이 산을 끌어안고 시린 계절을 보내고 있는 설악!

물이 산을 끌어안고 고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설악!

설악의 품은 한겨울인데도 넉넉하고 두툼하다.

 

토왕성폭포 개방 소식에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사람들

오랜만에 산행에 들뜬 마음은 많은 사람으로 정체되어도 즐겁다.

 

한참을 거슬러 올랐어도 정체는 이어지고 눈앞에 절벽은 높고 머리 위 하늘은 멀다.

한 발, 한 발 오른 이들 앞에 기다렸다는 듯 펼쳐지는 설악의 장엄한 풍경

그 풍경에 도심에서 찌든 마음 잠시 내려놓고 호흡을 고른다. 

 

꽁꽁 얼어붙은 설악의 계곡

이 얼마나 그리웠던 자연의 소리와 숲 내음이었던가?

삶 속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던 것들이 산에 올라 멀찍이서 바라보면

비로소 선명해지곤 한다.

그 여정 속에서 행복을 찾는 일이 아닐까?

비좁아진 마음에 너그러움이 차오른다. 

 

수려한 소나무와 기기묘묘한 바위가 한데 어우러진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

가을의 조각들을 모두 털어내고 흔들림 없이 우직이 서 있는 설악의 비경 속으로

한 번도 다듬어지지 않은 역사 속 전설 같은 토왕성폭포가 실타래처럼 길게 몸매를 드러내며

설악의 시린 바람에 꽁꽁 얼어붙어 마치 정지된 시간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 위용이 사람의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이 불가사의한 모습이다. 

 

45년 동안 외로이 고요 속에 묻혀 있던 토왕성폭포!

 이제는 많은 사람의 찬사를 받으며 설악을 더욱 빛내리라.  

 

 

 

-201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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