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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메꽃

by 풀꽃* 2016. 6. 5.

 

 

 

 

 

 

 

 

 

 

 

 

 

 

                       ▲주일 날 교회에서 돌아오면서

 

 

메꽃

 

 

허름한 자리에 살폿한 꽃향기

아름다운 장미 사이에서도 꽃은 핀다.

 

고귀하게 빛나는 메꽃

눈 맞춤으로 가는 길

걸음걸음 덜컹이는 설렘

눈시울마저 붉게 물든다.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어 주는 일

그리 어렵지 않아 

메꽃처럼 소박한 미소 지으며

활짝 웃는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데 한 낀들 굶은들 어떠랴

이만큼 누리는 행복 사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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