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야 생일 축하해!
엄마는 식단 바꾸고 올해는 아빠, 엄마 생일에 미역국도 안 끓여 먹었는데 오늘 아침 미역국은 끓여 먹었는지 궁금하구나? 오늘은 엄마가 시간이 안 돼서 어제 점심이나 함께 먹을까 했는데 어제는 언니가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식사 다음 주에 하는 거로 했단다. 오빠와 형부는 남자라도 아내 생일에 손수 생일상도 차려주는데 화음 아빠는 어떤지 모르겠구나? 내가 알기로 화음 아빠는 설거지는 잘 도와줘도 음식은 못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이번 생일도 밖에서 먹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구나 남편이 생일상 차려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너무 섭섭해 하지 마! 화음 아빠는 직장에서도 모범적이고 부모님도 잘 섬기고
그리고 가정에 화음 아빠만큼 모범적인 남편도 흔치 않아 화음 아빠는 요즘 말하는 명품 남편인 것 너도 잘 알고 있지? 요즘 예음이가 한창 힘들 때인데 화음이 유치원 보내고 예음이 키우느라 많이 힘들지? 그래도 아이들 반듯하게 키우는 것 보면 참 대견한 것 같아 시부모님이 좋으시긴 하지만 그래도 며느리로서 할 도리가 있기에 신경 많이 쓰이지? 그나저나 화음이 할머니 건강이 하루속히 회복되어야 하는데 걱정이구나 막내로 자라 시부모님 계신 곳으로 결혼해 걱정했는데 엄마가 염려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어 이젠 마음이 놓인단다. 그래서 사람은 다 살게 마련인가 봐. 너희들 결혼하기 전에는 가족 생일이 한데 모여 있어 미역국 끓이기 바빴는데 이제는 축하편지 쓰느라 바쁘단다. 올해도 5월 초 오빠 생일로 시작해 오늘 너의 생일을 끝으로 두 달 만에 가족 생일이 모두 끝나게 되는구나. 아직은 예음이가 어려서 힘은 들겠지만 이제 앞으로 1년 정도만 고생하면 힘든 것도 어느 정도 나아지겠지? 하나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고 생일을 맞아 화음 아빠하고 즐가운 시간 보내려무나. -2016년 7월 1일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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