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꽃무릇, 석산)
선홍빛으로 곱게 물든 꽃무릇
꽃말 때문인지 생김새까지 애틋해 보인다.
꽃무릇(석산)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알뿌리 식물로
여름내 땅속에서 가을이 되기만을 기다리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꽃무릇은
잎과 꽃이 만날 수 없기에 그 애절함이 진한 붉은 색으로 나타나 참 아름답다.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게 되면 상사병에 걸리는 것처럼
꽃무릇도 잎과 꽃이 같은 시기에 피지 않아 마주 볼 수 없어서
늘 서로 생각만 한다고 해 "상사화류"라고도 부른다.
꽃무릇의 꽃말이 "참사랑" 인 것은 식물의 잎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보다는 나중에 자랄 꽃눈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이 잎의 숭고한 노력 덕분으로 꽃은 화려하게 피어 자태를 뽐내게 해주기 때문이다.
꽃무릇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고 황홀감마저 느껴진다.
매주 화요일은 전도단에서 전도하는 날인데
공원 호숫가에 꽃무릇이 있기에 전도를 마치고 담아 봤다.
-2016, 9, 20-
크라이슬러-사랑의슬픔(요요마 첼로연주)
'포토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로 가는 길(상동 호수공원) (0) | 2016.09.26 |
---|---|
가을이 오는 소리 (0) | 2016.09.23 |
바람이 불어오는 곳 (0) | 2016.09.21 |
섬진강 기차마을 (0) | 2016.08.12 |
연꽃 愛 빛과 향을 품다 (0) | 2016.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