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교
▲ 매생의 다리
가을 끝자락(소래습지)
계절이 바뀌면서 바뀌는 계절에 따라
내 영혼도 계절에 맞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길을 나선다.
비상을 위해 날갯짓하는 새와 같이
이 모든 것들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한낮 소래습지는
시시각각 변하는 한 장의 거대한 색 도화지다
햇솜처럼 부푼 갈꽃이 황금빛으로 물들면
갯벌은 조각난 거울 파편처럼 반짝이고
칠면초 군락은 붉은 파도를 탄다.
햇솜처럼 부푼 갈꽃도, 칠면초도, 나도
이제 가울옷 벗고 겨울로 걸어간다.
내가 느껴야 행복이고
내가 누려야 행복이기에 오늘도 길을 나선다.
<아들 집에 갔다가 카메라를 안 가져가 폰으로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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