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8
▲2016, 12, 24
나 홀로 나무
올림픽 공원 내 "나 홀로 나무"
일명 왕따 나무, 외톨이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언어 순화 차원에서 "나 홀로 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사계절 드넓은 벌판에 홀로 있어 외로워 보이지만
그는 많은 이에 사랑을 받고 있어 절대 외롭지 않다.
그는 혼자인 듯하나 혼자가 아니다.
시린 겨울 사위가 온통 갈색으로 덮여 있지만
그는 많은 이의 사랑을 먹고 있어 외롭지 않다.
앞으로도 영원히 외롭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아픔도, 기다림도, 변해버린 모습까지도
사랑이어야 해!
흑백의 겨울까지도.
이 겨울 고요 속에 서 있는
네가 보고 싶었어.
그는 머지않아 파릇한 봄
다시 푸른 노래를 부를 것이다.
-2016, 12, 24-
<일기예보에 주말 맑은 날로 보도 되어 쨍한 사진을 기대했는데 온종일 잿빛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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