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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사색(올림픽 공원)

by 풀꽃* 2016. 12. 27.

     ▲평화의 문

 

 

 

 

 

 

 

 

 

 

 

     ▲엄지손가락

 

 

 

     ▲88호수

 

 

 

 

 

 

 

 

 

 

 

 

 

 

 

 

 

 

 

 

 

 

 

     ▲나 홀로 나무

 

 

 

 

 

 

 

 

 

 

 

 

 

 

 

 

 

 

 

 

 

 

     ▲산수유 길

 

 

 

 

 

 

 

 

 

 

 

 

 

 

 

 

 

 

 

 

 

 

 

 

 

 

 

 

 

 

 

 

 

 

 

 

 

 

 

     ▲대화

 

 

 

 

 

 

 

 

 

 

 

 

 

 

 

 

 

 

 

 

 

 

 

나이 들어 약해져 있는 내 모습을 보는 건

가슴 시린 일이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있는데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조바심마저 드는 요즘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환상을 빼면

본질은 얼마나 될까?

올 한해 허망 속에 갇혀서 살아온 시간은 또 얼마나 될까? 

우리에게 환상마저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힘이 빠지지 않을까?

그걸 알면서도 살아가는 게 삶인 것 같다. 

 

나 홀로 펼치는 사색의 향연

삶의 계단을 오를 듯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지난 시간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가을옷을 벗은 올림픽 공원은

화려한 잔치를 끝낸 무대처럼 한산하다.

 

#

 

 

나 홀로 나무

 

그대가 그리워 서러운 날엔

그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그래도 그리운 날엔 꿈을 꾸었다.

 

사랑은 기다림조차도 설렘이고

아픔마저도 감내하는 묘약으로

사랑은

아픔도, 기다림도, 변해버린 모습까지도

사랑이어야 해 

시리디시린 흑백의 겨울까지도.

 

사위가 온통 갈색으로 덮여 있었지만

이 겨울

고요 속 너와 함께 있어 손끝 시림도 잊고

 돌아서는 걸음까지도 마냥 행복했어.

 

 

그는 머지않아 파릇한 봄

다시 푸른 노래를 부를 것이다.

 

 

 

-2016, 12, 24-

 

 

<일기예보에 주말 맑은 날로 보도 되어 쨍한 사진을 기대했는데 온종일 잿빛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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