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수인천 소래철교
▲열차가 달리고 있는 교각은 새로 생긴(新)소래철교이고 아래 붉은색의 다리는 (구)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소래철교로
지금은 시흥시 월곳과 남동구를 이어주는 다리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소래포구
▲염전
봄 끝자락 소래습지는
시시각각 변하는 한 장의 거대한 색 도화지다.
햇솜처럼 부푼 삘기꽃이 바람에 일렁이면
갯벌은 조각난 거울 파편처럼 반짝이고
지난 가을 갈색의 문장을 쓰던 갈대는
아직도 못 다한 말이 남았는지
새잎이 나오도록 떠나질 못하고 바람에 서성인다.
햇솜처럼 부푼 삘기꽃도, 나도
이제 봄옷을 벗고 여름으로 걸어간다.
비상을 위해 날갯짓하는 새와 같이
이 모든 것들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2017, 5, 27 소래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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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언 1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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