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준비한다고 해도 사진을 찍고 보니 올리고당이 빠졌다.
▲박력분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버터를 넣고 버터가 녹을 때까지 으깬다.
▲버터가 녹았으면 달걀을 넣고 잘 섞는다.
▲달걀에 잘 섞어지면 고슬고슬한 모양이 된다.
▲잘 섞어졌으면 호두파이 한 개 분량으로 뭉친다.(이 정도면 세 개의 분량이다)
주의할 것은 반죽을 너무 단단하게 뭉치지 말고 가루가 뭉쳐질 정도로 한다.
▲뭉친 반죽은 냉장고에 20분 정도 휴지시킨다.
▲냉장고에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 비닐봉지에 넣고 밀대로 얇게 민다.
▲얇게 밀어졌으면 파이틀에 넣고 틈이 생기지 않게 모양을 잡는다.
▲파이 필링(충전물)"계란, 올리고당, 흑설탕, 바나나 오일, 계피가루, 버터"를 넣고 호두를 골고루 얹어 오분에 구으면 완성이다.
오분 하단에 타이머를 맞추고 180도로 50분간 구워낸다.
수제 호두파이
금요일 밤 며느리한테 카톡으로 축하 편지를 보냈는데
토요일 오전 9시 33분 며느리한테 카톡이 왔다.
어머니 이번 주에도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 메시지를 봤어요.
며칠 전 어머님 생신에도 제대로 이야기도 못 나눠서 아쉬웠는데
이제 조금 한가해지면 찾아뵐게요.
바빠서 생일도 잊고 있었는데 어머니 축하의 편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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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생일에 전해주려고 케익 대신 호두파이를 만들었다.
6월 25일은 큰딸 생일이고, 7월 1일은 작은딸 생일이라
넉넉히 만들어 딸들에게도 전해 주었다.
며느리 같았으면 그렇게 못했을 텐데 딸들에게 호두파이를 주면서
생일에 줄 거 미리 주는 거라고 했더니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한다.ㅋㅋ
여섯 개 만들어 며느리 두 개. 작은딸 두 개(한 개는 시댁 몫) 큰딸 한 개
한 개는 우리 몫이다.
우리 가족 생일은 천국에 계신 어머니를 비롯해서
5월 2일 시작해서 7월 1일이면 모두 끝난다.
주말 출사도 반납하고 오븐 앞에서 온종일 꼼지락 꼼지락 호두파이와 놀았다.
여름엔 오분 앞에서 호두파이 만드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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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잠언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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