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7년 9월 16일(토요일)
어디:불갑산
위치: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코스:불갑사-덫고개-장군봉-정상-연실봉-구수재-불갑사(A코스)
불갑사-저수지-동백골-불영대-구수재-불갑사(B코스)
누구와:주안 장로교회 체육선교회(주안 등산부 회원 76명)
꽃물든 하루
한 계절을 떠나 보내고 또 한 계절을 맞이하는 9월!
바람결에 전해오는 가을 설레임!
마음속에 그려보는 산
산은 이제 멀리서 바라보는 산이 되고 말았다.
그토록 좋아하는 산을.
초록이 넘실대는 초록의 대지
그곳에 바다 모래 알갱이 수만큼 빨갛게 수놓은 꽃무릇!
세상에 이보다 아름다움이 또 있을까?
행복의 비명이 바람을 타고 어디든지 전해질 것 같다.
빨리 가는 것보다 인생을 더 아름답게 살기 위해
느림의 미학을 갖고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느리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붉은 물결!
산을 떠나보내고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빛 한 줄기 내 안에 들어와 꽃물든 하루!
그날의 설렘 가득한 여운이 하루가 지나도 아직 가시지 않는다.
붉은 심장 꽃무릇!
이제 내 안에 꽃무릇 이름만 떠올려도 설렘이 일 것 같다.
9월의 숲에 붉은 물결이 반짝반짝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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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체육선교회(주안 등산부) 9월 불갑산 산행에 참석해
일행들은 불갑산 산행을 하는 동안
불갑사에서 사진을 담으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먹을 것이 넉넉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꽃무릇에 푹 빠져 시간 빼앗기는 게 아쉬워
자연의 기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행복한 하루였다.
-2017,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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