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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은빛 억새의 향연

by 풀꽃* 2017. 10. 16.

























































































     ▲백성공주와 일곱난장이 모형




굽이굽이 돌아온 길 갈잎 편지 전해지는 가을이다.

바람결에 전해지는 가을 설레임

얽매였던 시간 잠시 내려놓고 일상에서 만나는 즐거운 쉼표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선물을 안고 길을 나선다.


행복은 흩어졌던 퍼즐 조각이 모여 그림 하나가 완성되는 과정 같다.

그동안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내딛는 걸음이

마치 와르르 쏟아지는 봄날의 희망처럼 그런 마음이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구속한 적이 없는데, 우리 스스로 구속의 대상이 되어 있을 뿐이다.

하루가 참 빠르게 흐르고 한 달도 덧없이 지나간다.

한 달여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만큼 참 바쁜 나날이었다.


심연 깊은 곳에서 나오는 나의 진솔한 고백!

계획했던 것을 꿋꿋이 해나가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정리되려면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제 조금씩 숨 고르기를 해가며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


하늘을 머리에 이고 도시를 내려다보는 하늘공원!

은빛 억새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춘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연으로부터 멀리 있는 동안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뀌었다.

가을이 여물어 가는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하늘 공원에 올라보니 좋은 수식어는 다 써도 좋을 만큼 전원적 서정시가 펼쳐진다.


절정을 이루고 있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억새가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아름다운 성찬처럼 저마다의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있다.


오늘만큼은 언제 바빴냐는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을의 서사시를 한 아름 안고 돌아간다.


#


사랑하는 친구님들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017, 10, 13 하늘공원에서-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잠언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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