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3월!
파랗고 노랗게 봄이 피어난다.
여물어가는 봄빛처럼
내 영혼도 꽃 빛으로 피어난다.
내 마음 첫 갈피에 찾아온 당신처럼
봄은 노란빛으로
그리고 연둣빛으로 찾아와 설렘을 안긴다.
산수유 노란 춤사위에
내 유년의 풍경 같은 것이 펼쳐지는 그곳
고향은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산수유꽃 핀 그늘 아래서
손편지 주고받던 그대를 떠올리며
홀연히 이 봄을 맞는다.
-2018, 3, 31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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