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 갤러리

벚꽃엔딩

by 풀꽃* 2018. 4. 21.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배수지 산 잔디광장에 고목으로 된 벚나무가 있어 꽃이 피면 사진을 찍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바쁘게 지내는 사이 화무십일홍이라고 그새 꽃이 지고 있었다.  

 

 

 

 

 

 

 

 

 

 

 

 

 

 

▲집 인근에 수양벚꽃이 있어 꽃 피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바쁘게 지내는 사이 그새 꽃이 지고 잎이 돋아났다. 

 

 

 

 

 

 

 

 

 

 

 

 

저 길 돌아서면 누군가가 날 반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길모퉁이 돌아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 여유 있어 보이는 게 참 좋아 보인다며 환한 미소를 짓고 계셨다.

꽃보다 더 고운 그분의 미소에 내 마음도 환히 핀 꽃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분께서는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자매님으로 저에게 연락처를 물어 오시고 우리는 주님 안에서 오랜 인연처럼 금세 가까워졌다.

 

 

 

 

 

화려했던 옷을 벗고

아낌없이 속내를 내보인 덧없는 세월의 흔적 

 

어느 날 문득 그곳을 찾았을 땐 

"화무십일홍"이라고 그새 꽃비 내리고

꽃핀 자리마다 잎이 돋아나고 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찬란하도록 아름답게 피었을 벚꽃을 못 보고

늦게 찾아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다.

 

좋은 것은 늘 오래가지 않아 허무하고 아쉽듯이

벚꽃의 생애도 그렇다

 

#

  

 

-2018, 4, 19 배수지 산 잔디광장-

 

 


'포토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현충원(수양벚꽃 1)  (0) 2018.04.24
진달래의 향연  (0) 2018.04.23
꽃은 웃는다  (0) 2018.04.11
경복궁의 봄  (0) 2018.04.10
봄의 향연(화야산)  (0) 2018.04.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