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양지의 아름다움은
단연 이팝나무의 찬란함일 것이다.
위양지 5월의 봄빛은 눈부신 꽃보다 신록이 아름답다고 할 만치
완재정 벽을 둘러싸고 연두 화관을 쓰고 있는 이팝나무의
하얀 꽃이 찬란하다 못해 눈이 부실 만큼 화려하다.
밀양 8경 중 하나인 이팝나무꽃이 만개할 때 위양지는
저수지에 비친 아름다운 위양지의 반영을 찍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유명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을 자주 하진 않지만 나에게 여행은 혼자 떠나는 출사 길이다.
소소하지만 자연에서 사색하며 즐기는 시간이
얼마나 여유롭고 뿌듯한지 나에게 출사는 그 어떤 여행도 부럽지가 않다.
가끔 남편과 동행하는 여행은
마치 나를 위한 여행인 듯 출발부터 돌아오는 시간까지
나를 위한 배려이다.
내가 즐거워할 때 배로 즐거워하는 남편을 보면서
아내의 행복이 곧 남편의 행복이라는 것을 거듭 느끼게 된다.
이번 여행은 화려하진 않지만 멀어서 쉽게 갈 수 없는
내가 좋아하는 주산지, 반곡지, 위양지, 우포늪 못만 네 곳을 다녀왔다.
위양지에 이팝나무 꽃이 진 상태여서 아쉽긴 했지만
내가 그토록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풀지 못한 숙제를 푼 듯 여한이 없다.
-2018, 5, 22 청송(주산지), 경산(반곡지), 밀양(위양지), 창녕(우포늪)-
-2018, 5월 22일 결혼기념일 날 위양지-
^^^^^^^^^^^^^^^^^^^^^^^^^^^^^^^^^^^^^^^^^^^^^^^^^^^^^^^^^^^^^^^^^^^^^^^^^^^^^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잠언 14:1-
'포토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의 정원(양귀비2) (0) | 2018.06.22 |
---|---|
6월 (0) | 2018.06.20 |
우포늪 (0) | 2018.06.18 |
수레국화 핀 언덕에서 (0) | 2018.06.15 |
세월의 깊이(반곡지) (0) | 2018.06.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