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의 작별
겨울은 그새 멀리 가버렸고
그리고 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매화 향기 흩날리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노심초사 밤잠 설치고
달려간 그곳!
밤새 세찬 비바람에 두들겨 맞고도
해맑은 모습으로 드러낸 순백의 뽀얀 속살
그 긴 인고의 시간 속에서도
고운 자태 드러낸 요염한 자태의 매화
봄날은 그렇게 매화 향기로 가득한데
꽃샘바람은 시샘을 하는지
매화 가지를 사정없이 흔들어 대며 애를 태운다.
봄 햇살 한 줌 인색한 하루
내 영혼 봄날 되어서
매화 향기에 넋을 잃고 행복함에 끼니도 거르고
매화 향기로 배를 채운다.
-2019, 3, 21 청계천 하동 매실거리-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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