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어머니를 가슴에 묻던 날
하얀 아카시아 꽃길 마지막 가시는 길
어머니와의 이별이 슬퍼서
어머니의 시신을 싣고 달리는
검은 리무진조차 야속해
지금도 검은 리무진만 보면
어머니가 그 차에 실려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려온다.
나의 반쪽이었던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 영정사진 앞에서 하염없이 울었던 나는
넋 나간 사람처럼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니가 안 계시면 단 하루도 못 살 것 같은 나는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와 함께 보내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속울음을 짓는다.
아카시아꽃이 피는 오월이 되면
그리움에 사무쳐
어머니께 달려가 눈물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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