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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그리움

by 풀꽃* 2019. 8. 7.

 

 

 

 

 

 

 

그리움

 

 

어머니를 가슴에 묻던 날

하얀 아카시아 꽃길 마지막 가시는 길

어머니와의 이별이 슬퍼서

어머니의 시신을 싣고 달리는

검은 리무진조차 야속해

지금도 검은 리무진만 보면

어머니가 그 차에 실려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려온다.

 

나의 반쪽이었던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 영정사진 앞에서 하염없이 울었던 나는

넋 나간 사람처럼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니가 안 계시면 단 하루도 못 살 것 같은 나는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와 함께 보내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속울음을 짓는다.

 

아카시아꽃이 피는 오월이 되면 

그리움에 사무쳐 

어머니께 달려가 눈물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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