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 한 겹 더해진 창창한 계절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폭염에
왁자지껄 수런대는 도시의 한가운데
달궈진 더운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그곳!
장맛비에 한껏 목을 축인 맥문동은
약속이라도 한 듯 보랏빛 꽃대를 올리고
여름을 노래한다.
보랏빛 향기 흐르니 가슴에 담아둔 설렘이
밖으로 새어 나와 마음이 달뜬다.
폭염에 얼굴 들기도 힘든 날이었지만
보랏빛 향기 황홀함에 폭염조차도 달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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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하면 성주 성밖숲 맥문동과 상주 솔숲 맥문동이 명소인데 올림픽공원 맥문동도 그에 부럽지 않다. -2019, 8, 10 올림픽공원-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시편 13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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