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몰이 공연
자연은 갈 때마다 매번 다른 선물로 안긴다.
해발 1.140m에 있는 동해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강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변화무쌍한 산악 날씨는 시시때때로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초가을이지만 목가적 풍경으로
초록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초록 바다를 이루고
길 위에 서니 풋풋한 내음이 번져 푸른 숨이 쉬어지고
풍경의 완성을 만나는 것 같다.
사색하기 좋은 목책로를 따라 걸으면
나도 모르게 사색에 잠겨 초록 편지를 쓴다.
그 푸르름이 기쁨이 되듯
나 역시 나의 지인들에게 푸르름이 되고 싶다.
소들에게는 맛있는 식탁이 되고
그곳을 찾는 이들에겐
안락한 휴식처로 몸과 마음이 푸르게 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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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은 리조트에서 조식 뷔페로 했는데
한켠에 송편과 삼색 전, 잡채, 강정, 수정과, 토란국 등
추석 특별식이 마련되어 추석 음식을 제대로 맛보았다.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특히 황태국의 맛은
진한 국물맛이 우리가 집에서 먹는 황태국 하고는 맛이 차이가 나서
종업원께 물어봤더니 미시령 덕장에서 말린 황태인데
강원도에서는 참기름이 아닌 들기름에 볶다가 끓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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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삼양목장을 관람하고
가족들은 삼양목장 입구에 있는 하늘목장을 관람했다.
-2019, 9, 14-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잠언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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