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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계절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by 풀꽃* 2019. 9. 24.

 

 

 

 

 

 

 

 

 

 

 

 

 

 

 

 

 

 

 

 

 

 

 

 

 

 

 

 

 

 

 

 

 

 

 

 

 

 

 

 

 

 

 

 

 

 

 

 

 

 

 

 

 

 

 

 

 

 

 

 

 

 

 

 

 

 

예쁜 가을빛을 담고 싶었지만

첫발을 뗀 아이처럼 걷는 게 낯설고 어색하다

어설픈 행보에 어설픈 가을이다.

 

쉬지 않고 흐르는 물살처럼 계절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간다

햇살이 정겹기만 한 오후

눈에 띄게 해가 짧아져 옴을 느낀다

 

이제 사위가 온통 가을 향기로 가득하다.

그새 무수히 많은 잎들이 시간 속에 생을 묻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마른 잎들이, 갈 곳도 없는 것들이

 미아처럼 보도 위를 헤매고 있다.

 

오후 5시..

태양의 마지막 인사인가?

 해가 서쪽 하늘에 기울고 있다.

 

#

 

연골이 망가지도록 걷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어하면서도

한 시간이나 걸었다.

내일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 반으로 줄여야겠다.

 

<재활 운동을 하기 위해 첫발을 떼다>

 

 

-2019, 10, 24 가천대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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