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시은이가 올해 6학년인데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동생 시우와 3주째 금요일이면 집에 오고 있다.
무릎 수술 후 보행이 불편해 장도 제대로 못 보고
냉동실에 저장된 재료로 식단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아침은 직접 구운 견과류가 들어간 빵과 만두, 과일, 두부로 간단히 하고
점심은 시은이 고모(화음이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부천 자연생태공원 갔다가 밖에서 외식한다고 해서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육을 해주려고
어제 마트에서 앞다리 아롱사태를 준비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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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냉동실에 얼마나 많은 식품이 저장되어 있는지
앞으로 한 달 남짓은 먹어도 될 것 같다.
둘이 사는 집에 대용량 냉장고 두 개와 김치냉장고 한 개인데
남편이 하는 말이 둘이 사는데 냉장고 하나만 있어도 될 텐데
하나로 줄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된장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어 평상시에는 불편 없이 사용하지만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땐 두 대도 부족하다.
냉장고를 열어 보면 내가 채워 놓은 것보다
남편이 발이 넓어 남편이 들고 들어온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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