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와 정적이 흐르는 곳
이 겨울 홀로 서 있는 외솔을 기억하는 건
그리움이 있다는 걸까?
고요한 바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외솔
그곳에선 바다의 숨소리도 아름다운 선율이 된다.
이 겨울 소나무는 찬바람 맞으며 얼마나 외로웠을까?
길을 걷다가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두고 온 외솔이 안쓰러워 그곳에 서서 한참 머뭇거렸다.
돌아서면 그리워질 모습
언젠가는 이 길 끝에 서서
내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2020, 1, 18 구봉도에서-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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