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 풀꽃
어느 날 문득
잊고 지내던 나이를 꺼내 보니
아니 벌써?
암만 생각해도 내 나이가 낯설다.
순간
나이를 잘못 기억한 것 같아
되짚어 보며 계산해 봐도
영락없는 내 나이다.
마음은 오월의 푸르름처럼 청청한데
나이테는 켜켜이 쌓여 나를 슬프게 한다.
하지만...
나이는 진행형이라도 숫자에 불과하고
영혼은 멈춤형이 될 수 있으니
잊고 지내면 되겠지.
샤랄라 ~ ~ 샤랄라 ~ ~
<샤랄라: 사람 또는 물건이 화려하고 예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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