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
▲연못에 배롱나무꽃이 필 때 가면 참 예쁠 것 같다.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 명재고택이 있는데
뒤로는 산줄기가 병풍으로 두르고
앞에는 장방형의 커다란 연못이 있는데
연못 안에는 자그마한 원형 섬이 있고 그 안에 고택과 함께
300년의 세월을 보낸 배롱나무가 멋스러운 곡선을 그리며 운치를 더한다.
연못을 지나 앞마당의 섬돌을 오르면
기단 위의 기품 있는 사랑채가 나눔의 미덕이 지켜온 윤증 선생의 고택이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 때의 학자인
윤증(尹拯) 선생의 가옥으로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 불린다.
그는 임금이 무려 18번이나 벼슬을 내렸으나 일체 사양했을 만큼
성품이 대쪽 같았다고 한다.
게다가 검소와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고 후대에 가르쳤는데
덕분에 은혜를 입은 사람들에 의해 동학혁명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고택이 소실될 뻔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윤증 선생의 성품을 반영하듯 고택은
다른 사대부 집안의 가옥에 비해 겉모습이 소박한 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기품이 느껴질 뿐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과학적 설계에 감탄하게 된다.
명재고택은 조선 후기에 건립됐으며
중요 민속문화재 제190호이다.
#
명재고택은 우리나라 고택 중 아름다운 배경으로 인해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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