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여기 돌처럼 굳어버린 몸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노래한 한 남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박진식 시인, 그는 평생을 돌처럼 굳어버린 몸이었지만,
손가락 하나를 겨우 움직여서 키보드로 시를 썼습니다.
그가 쓴 시 중에 "희망"이라는 아주 짧은 시가 있습니다.
마비된 몸
마비된 언어
희망이라는 단어 하나를 겨우 썼다.
-박진식 시인 / 희망-
박진식 시인은 우량아로 태어났지만 7살 때부터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의한 각피 석회 화증"
긴 이름이 붙은 희귀 질병을 앓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몸 안에 석회질이 너무 많아서 몸이 돌처럼 굳어지는 질병입니다.
박 시인은 몸이 굳을 뿐 아니라 석회질이 뿔처럼 몸을 뚫고 나오기도 했다니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7살 때 시작된 병으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네 친구들에게 절름발이라고 놀림 받을 정도가 되었고
병세가 심해서 12살 때부터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게 되면서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후로는 줄곧 자리에 누워 지내며 혼자 힘으로 일어날 수도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고, 스무 살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든 절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 시인은 자신의 삶을 감사하며 책을 썼는데
그 책 제목이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라는 책입니다.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라는 겁니다.
7살 때부터 몸에서 석회가 나와 몸이 굳고 석회가 살갗을 뚫고 나와
온몸이 피로 범벅이 되는 그런 병에 걸린 것입니다.
20대에는 몸의 폐와 장기가 굳어지면서 제대로 기능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도 그 절망의 질병 앞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붙잡았다고 그가 고백합니다.
절망은 희망의 가면입니다.
인생의 여정에는 즐거운 천연색 날실뿐만 아니라, 고난의 검은색 씨실도 필요합니다.
검은색 실도 있어야 아름다운 비단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절망을 거부하며
삶을 긍정하면 승리의 길은 열립니다.
절망을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공간이고 "나" 자신을 찾는 시간입니다.
절망은 또 다른 희망의 의지를 불러줍니다.
제가 고통의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부활을 바라보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의 나라에서 저는 꼭 부활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 저 때문에 평생 고생하신 저의 어머니, 그분을 업어드리고 싶습니다.
-박진식 시인-
이게 부활신앙입니다.
절망밖에는 선택할 것이 없어 보이는 이 순간에도 그는 희망을 선택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믿는 사람들이 살아야 할 진정한 삶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신앙인이란 무엇입니까?
절망의 순간에도 절망을 선택하지 않고 희망을 선택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의 살아가야 할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주일 말씀 중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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