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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숲

필립 얀시 목사님 저서에 나오는 이야기(5/16)

by 풀꽃* 2021. 5. 17.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스페인 선원들이 배를 타고 갔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바다와 똑같은 풍경, 보이는 건 똑같고

바다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선원들은 점점 지치고 절망하게 되었고

오랜 시간 항해로 이제는 먹을 것도 다 떨어지고 본국에서 실었던 물도 다 떨어져

이젠 죽을 것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물이 하나도 짜지 않고 소금물이 아니라 민물이었던 겁니다.

선원들이 낙심하고 절망한 순간에도 배는 가고 있었고

목표했던 아마존 강 유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낙심한 선원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다시 말해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배는 이미 죽음의 바다를 지나서 생명의 강으로 들어오고 있었음에도

많은 이들이 그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짧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말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고 하면서

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금세 실망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가고 있음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절망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본문 말씀에서 살펴본 것처럼 눈에 보이는 역사 이면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이미 우리의 삶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온 우주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삶을 당신의 뜻대로 인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의지하고 기다리면

반드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베풀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온 우주 역사와 삼라만상을 다스리시고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께서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신데, 무엇이 걱정입니까?

우리가 지금 당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없다 할지라도

모든 것은 다 하나님 손안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저와 여러분, 우리 각자의 삶과 나라와 민족과

역사를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며 통치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삶의 어떤 순간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지금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소망과 기쁨으로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는 주안의 모든 성도님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일 말씀 중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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