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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겨울나무

by 풀꽃* 2022. 2. 16.

 

 

 

 

 

 

 

 

 

 

 

 

 

 

 

 

 

 

 

 

 

 

 

 

 

 

 

 

 

 

 

 

 

 

 

 

 

 

 

 

 

 

 

 

 

 

 

 

 

 

 

 

 

 

 

 

 

 

 

 

 

 

 

 

 

 

 

 

 

 

 

 

 

 

 

 

 

 

 

바람이 지나간 길을 따라 습지로 들어서니 

고요한 침묵이 시처럼 수필처럼 흐르고 

숲과 나무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나무와 나무 사이 여백을 고요로 채우고

평화로운 습지의 계절은 속절없이 지나고 있지만

봄을 마중 가는 발걸음엔 나도 모를 가뿐한 힘이 실려 있다.

 

 봄이 마중 나온 걸까?

따스한 햇살에

봄이 오기도 전에 마음엔 설렘의 꽃이 피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습지의 너른 품에서

겨울나무의 호젓한 여유를 즐기며

겨울을 배웅하고 저만치 오는 봄을 마중하고 돌아왔다.

 

 

 

-2022, 2, 10 시흥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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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음이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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