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봐도 스산한 겨울
이쯤에서 봄이 온들 누가 뭐랄까?
이때만 해도 봄이 오는 듯하더니 겨울이 길게 자리를 편다.
순리에 따라 오가는 계절은
흐르는 강물처럼 속절없이 돌아오지만
올해는 봄이 올 듯 올듯하다가 다시 겨울로 돌아간다.
시대의 흐름을 타는 걸까?
자연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봄을 기다리는 女心인 것 같다.
하지만 머지않아 봄비가 내리고 나면
나목에도 물이 올라
파릇한 새순이 돋아날 것이다.
-2022, 2, 10 시흥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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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잠언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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